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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중 모유·분유, 얼마나 먹여야 할까요?

by 일터울 202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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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이면서 모유나 분유는 얼마나 계속 줘야 하지? 처음엔 둘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육아책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여러 개 읽어봤는데,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겪어보니 이 부분은 정말 아이마다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유식 단계별로 수유량 기준이 달라져요

일반적으로 이유식 초기에는 모유나 분유가 여전히 주된 영양 공급원입니다. 이유식은 말 그대로 '연습'에 가깝고, 아직 다양한 맛과 질감에 익숙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수유량을 크게 줄이지 않고 이유식을 추가로 먹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기로 넘어가면서 이유식 횟수가 하루 두 번으로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수유 횟수나 양이 줄기 시작합니다. 후기가 되면 세 끼 이유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모유나 분유는 보조적인 역할로 바뀌게 됩니다. 대략적인 기준으로 보면 이유식 초기에는 하루 600~800ml, 중기에는 500~600ml, 후기에는 400~500ml 정도의 수유량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이고,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다면 조금 차이가 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분유는 눈에 보이는데, 모유는 참 막막하더라고요

첫째는 분유 수유였는데, 이유식이 진행되면서 분유량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이유식을 잘 먹는 날은 분유를 덜 찾고, 그렇지 않은 날은 조금 더 먹이는 식으로 흘러갔습니다. 분유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으니 조절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모유 수유였습니다. 모유는 얼마나 먹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수유량 조절이 훨씬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둘째는 이유식을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만들어줘도 몇 숟갈 먹고 고개를 돌리는 날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부족한 영양을 모유로 채우는 패턴이 이어지면서 모유 횟수가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수유 횟수를 줄여야 하나 싶으면서도 이유식을 충분히 못 먹은 날은 또 줄이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나중에 알게 된 건, 모유 수유 중인 아이가 이유식을 적게 먹는 건 꽤 흔한 일이라는 겁니다. 모유 자체가 소화가 잘 되고 배부름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라, 이유식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모유를 끊거나 줄이는 게 해결책은 아니고, 이유식 직전에 수유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유식 식욕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수유 횟수 줄이기, 억지로 하려니 더 힘들었어요

두 아이 모두 수유 횟수를 줄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인 둘째의 경우, 이유식을 적게 먹으니 수유를 줄이기 어렵고, 수유를 줄이지 않으니 이유식 양도 늘지 않는 느낌이 반복됐습니다. 육아책이나 블로그에서 찾아본 기준들은 참고는 됐지만, 우리 아이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수유량은 숫자보다 흐름으로 보는 것이 낫다는 겁니다. 이유식을 잘 먹는 날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유를 덜 찾게 되는 시점이 오고, 그 흐름을 기다려주는 것이 억지로 줄이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덜했습니다. 물론 성장 곡선을 보면서 체중 증가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건 기본입니다.

완벽한 비율을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고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기준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

A smiling mother patiently feeding a hesitant baby with a spoon at a bright dining table, with a formula bottle placed nearby during the weaning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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